2022. 2. 24. 08:35ㆍ카테고리 없음
"홈카페커피머신 필립스 라떼고 2200으로 정했어요~[내돈내산 사용후기]"
예전부터 저는 커피와 홈카페에 관심이 많았는데요.
작은집을 카페처럼 꾸미고 BGM을 깔고 부산스럽게 커피를 내려서 여유 있는 척? 커피 마시는 것을 매우 즐긴답니다.
사실 저는 커피머신을 제 돈주고 산 적은 없어요.
친구가 자취하는데 집들이 선물로 들어온 캔우드 에스프레소 머신을 곱게 모셔만 두다가 저한테 넘긴 것을 5년째 잘 쓰고 있었거든요. ㅋㅋ
저는 인스타 홈카페 계정도 있는데요 ㅋㅋ 이제까지 KENWOOD 커피추출기로 이런저런 커피를 만들어 냈답니다.
조그마한 크기의 수동 홈카페커피머신 기계라서 원두를 갈고, 필터 받침에 고이 담아서 끼운 다음에 내리는 형태였는데요.
처음 한두 번이야 재미있지만, 손님이 여러분 오거나, 커피를 빨리 마시고 싶을 때, 갈고 담고 끼우고 내리고 다 분리해서 세척하고, 샷이라도 추가하려면 그 과정을 반복해야 했어요…다 좋은데 이건 정말 번거롭...ㅜ ㅜ.
ㅣ 구매 계기
사게 된 계기는 어느 분의 인스타를 보고 결정했어요. 사실 저는 엄청나게 심한 금세 사랑에 빠지게 맥시멀리스트 거든요 ㅜㅜ
새로운 것은 써봐야 직성이 풀리고, 내가 사용하면서 궁금증을 해결해야 하는 인간이라서 새로운 것에 대해서 충동구매가 잦은 편입니다. ㅜㅜ
- 원두를 바로 갈아 추출하는 전자동 방식!(제일 큰 장점이쥬?)
- 냉장고에서 막 꺼낸 우유를 부어 따끈한 카페라테를 바로 추출해서 내릴 수 있으며,
- 15초면 세척이 가능해요. ㅋㅋ
- 게다가 원두 분쇄기도 따로 필요 없고
- 급수 통에 정수필터가 있어 수돗물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어요.
그야말로 완벽한 홈카페커피머신 아닌가요? ㅋㅋ
마침 며칠 전에 원두 분쇄기도 고장이 나서 AS센터에 맡기고 2주째 새 제품이 오길 기다리고 있었는데, 마침 제 눈앞에 뿅 하고 나타나 버린 필립스라떼고2200! 안 살 이유가 없었답니다.
커피 좋아하는 사람이라 이번에 충동구매는 진짜 고민 없이 너무도 단기간에 결정을 해버렸어요~ㅎ
사진을 보고->공구 가를 확인하고->최저가를 검색해 보고 ->바로 질러버렷 ㅋㅋ
ㅣ필립스라떼고2200 첫 인상
일단, 크다! 고급스럽다? 이렇게 느껴졌어요.
외관은 고급스러운데, 생각보다 상자가 좀 얇은 느낌? 바디가 플라스틱이라 무겁지는 않았어요. ㅋㅋ
혼자 설치해 보려니깐 좀 복잡하긴 했는데, 조작이 단순해서 어렵지 않았어요 :)
ㅣ 설치 순서
0. 물받이를 조립해주세요.
1. 전원을 연결해 주세요.
2. 물통에 물을 MAX까지 채워주세요.
3. 출수구 아래에 깊고 넓은 그릇을 받쳐주세요.
4. 전원을 길게 누르면 전원이 켜지고 물이 흐릅니다.
5. 정수필터를 물통 안에 끼워야 하는데요.
먼저 필터 설치 전 비닐 제거 후 5회 정도 흔들어줍니다. (안에서 모레 굴러가는 소리가 들려요 ㅎ) 찰찰~
그 다음에 깊고 큰 그릇에 물을 받아서 동그란 구멍을 위로 하고 필터를 담그면 뽀글뽀글 거품이 올라오는데요.
거품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담가 두시는 게 좋아요.(저는 그냥 20분 정도 물에 담가놓았어요^^)
6. 물통 바닥에 보면 정수필터를 끼울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잘 끼워주시고, 필립스라떼고2200에 다시 장착합니다.
7. 전원을 켜고, 깜박임이 멈췄을 때 Aqua clean 버튼을 길게 눌러줍니다. 그런 `띠랑`하는 소리와 함께 ▶/■에 빨간불이 들어오는데요. 그걸 눌러주면 물 나오는 곳에서 물이 쪼르륵~ 떨어집니다
그럼 설치는 완료 이제부터 편안하게 사용하시면 됩니다.
* 유의사항
필터를 끼우고 처음 나오는 물은 색이 회색빛으로 나오니 두 세번 빼주시고 사용해 주세요.
전원을 키고 끌때 필터를 세척하는 물이 조금씩 나와요
많은 양이아니라 물받이로 흘려보내도 되지만, 물받이 세척을 자주하지 않으려면 별도의 컵으로 받쳐주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ㅣ 커피맛
1. 에스프레소
일단 저는 기본 세팅된 상태에서 에스프레소를 한잔 뽑았는데요. 너무 밍밍? 하다고 할까요? ㅜㅜ 캔우드 에스프레소 머신이 압력이 센 편이라 에스프레소 뽑으면 진짜 찐~하고 너무 구수 했거든요.
그래서인지 밍밍하게 느껴지고 아…. 잘못 샀나 순간 후회도 했어요.
근데 웬걸, 원두 양을 조절할 수 있는 버튼이 있다는 걸 깜박했지 모에요~
다시 3단계로 설정하고 양도 제일 높게 설정해서 추출했더니 맛있는 에스프레소가 나왔어요. ㅋㅋ 완전 만족!
전자동 커피머신이 이렇게 맛도 좋을수 있다니 솔직히 감동했습니다. ㅎ
2. 아메리카노
좋아요! 좋습니다. 물도 뜨겁게 잘 나오고요. hot water 버튼을 누르면 우유가 나오는 그곳에서 뜨거운 물이 나와요. ㅋㅋ (이거 너무 편한 거 아닌가요?)
연하게 드시고 싶다면 그렇게 하시면 되는데, 그냥 coffee 상태로도 맛있는 아메리카노를 마실 수 있어요 :)
3. cppuccino 모드
카페라테고를 산 결정적 이유! 풍부한 거품의 카페라테를 손 하나 까딱 않고 머신기에서 조합해서 만들어 낸다는 것이죠.
그것도 캡슐에서 같이 나오는 게 아니라 우유를 따로 담아서 에어 스팀으로 데워 나오는 거품이라니! 너무 기대되었는데요.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어요!
이전 기계기도 스팀이 있었지만 물과 같이 나오는 거라서 우유가 좀 싱거워졌었는데, 이건 찐한 우유 맛이 그대로 느껴질 만큼 라테에 신경을 많이 썼구나 싶었어요.
정말 마음에 들었답니다.
다만 우유 추출구가 에스프레소 추출구보다 조금 앞으로 나와 있는데 입구가 넓은 머그잔으로 받아주시는 것이 좋을 거 같아요.
우유가 먼저 담기고 그다음에 에스프레소가 쪼르르 나오는데 그 돼지코 아시죠? 그게 꽉 생기는 게 이건 제대로 싶었고, 비율도 딱 적당해서 우유의 고소한 맛과 커피 향의 풍미가 모두 살아있는 카페라테로 완성이 되었어요!!!
ㅣ 결과적으로 매우 만족입니다~
똥손인 저도 실패 없는 바리스타로 만들어줄 훌륭한 홈카페커피머신 필립스라떼고2200이네요. ㅋㅋ 커피 추출기가 사용하다 보면 장단점이 있기 마련이잖아요.
이 필립스라떼고2200은 팔방미인인 거 같아요.
처음에 원두 양을 조절하는 거 몰랐을 때 맛이 없어서 크게 실망할 뻔했는데 사용자의 과실이었다니 ㅜㅜ ㅋㅋ 반성합니다.
수동으로 원두를 갈고 커피를 뽑아 드셨던 분들은, 전자동 커피 추출기의 간편함에 눈이 휘둥그레 하실 거고,
캡슐로 커피추출기를 사용하셨던 분들은 맛이 월등하게 좋게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바로바로 원두를 갈아서 추출하니 신선함이 유지되잖아요~
남편은 주로 카페라테를 마시고 저는 아메리카노를 주로 먹기 때문에 아주 요긴하게 사용할 것 같습니다. 홈카페커피머신 몇달 사용해 보고 또 후기 남기도록 할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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